→2026/04/19"자기 자신을 싫어해도 괜찮아. 나는 '다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고.""보통 이럴 때는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좋아하게 되면 돼'라던가, '후타바에게도 장점이 많아' 같은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니야?""그렇게 긍정적으로 살려면 피곤하잖아. 자기 자신이 좋아 죽는 녀석은 피곤하다고."
→2026/04/19"분명 나뿐일 거야. 아즈사가와와 쿠니미 사이에 서서 불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말이야."
→2026/04/15부족한 현재, 초라한 자신, 일면만을 볼 수밖에 없어 빛나는 타인과 달리 자신은 보기 싫은 면까지 모조리 한낮의 태양 아래 놓여 있다. 어떤 그림자도 티를 감춰 줄 수 없다. 네가 바라는 것처럼 티 하나 없이 매끄러운 자신이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틀렸다. 불가능하니까.
→2026/05/25내 곁에 구인류 남성이 서 있었을 때 그는 내 동료이자 친구였다. 내 곁에 구인류 여성이 서 있는 지금 그 변화한 겉모습이 허상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 연인이다. 언젠가 무슨 말을 들었더라. 무슨 모습을 하든 우리가 완벽히 친구이리라는 가능성은 저들 뇌에 조금도 들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여. 우리가 함께 있다면 반드시 어떠한 관계여야만 하는 것처럼, 우리가 서로의 영혼을 걱정하거나 연민하거나 행복하거나 평화롭기를 바란다면 우리의 감정이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일치해야 한다고 믿는 것처럼, 우리가 인간 대 인간으로 그들의 본질을 마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거부하는 것처럼, ‘나의 것이 되어 달라고 말하는 사랑’만이 존재하고 ‘너의 것이 되겠다고 말하는 사랑’은 우리에게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갈망하는 사랑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우리가 서로의 안위를 희구할 수 없는 것처럼. 그들의 육신 껍질이 다름으로 인해 서로의 영혼에 보이는 전인적 경의와 수용은 끝없이 변질된다. 퇴색되지는 않았더라도 그것은 변질되었다.
→2026/03/29망설임없이 잠깁니다. 그 너머에 당신이 있고, 자신이 검이 되어있으리란 걸 확신하듯이...맞아요, 검이 아니고 여자애.꽤 무력했던, 이 이름이 안 어울리는...그래도 당신 손에 쥐일 수 있다면,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지나 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기쁘겠어요.어때요? 한 번 더,경로를 이탈하시겠습니까?
→2026/03/29이 고요가 좋아요.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슬픔이니까. 그래도...
"행복해지고 싶다고 했었죠."
"지치고 싫은 오늘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내일이 필요해요."
"안식을 돌려주세요."
도시에도, 그에게도. 저는 조금 나중이어도 돼요.
→2026/03/27친구이기 때문에 죽였다는 사실이 있었다.
→2026/03/29버림받는 게 싫다고 하셨으니, 함께 죽죠! 제가 함께 있으니, 한나 씨는 이제 괜찮아요! 버리지도 않았고, 버림받지도 않았어요! 말로가 되게 두진, 않겠어요!
→2026/03/29죽여버리면 돼. 그렇다면…… 적어도 죽어가는 그 순간만큼은. 날…… 봐줄 거지.
→2026/03/26하지만 나는 기억하고 있고 만나고 싶어! 그렇게 관계가 끝났을 리가 없어!
→2026/03/26고작 그런 것을 위해 살아 있는 줄 알아?!
→2026/03/26울지 마, 나. 슬퍼할 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어.
→2026/03/26허망하군…. 그 긴 시간을 혼자서 애써 왔는데…. …그래도 뭐, 막상 실패하니까, 마음은 편하네….
→2026/03/26'생명'이란 끝이 있는 걸 말하는 게 아닐까?
→2026/03/26사회의 이해관계와는 무관한 장소에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와 신은 닮았어요. 그러니 부탁하고 싶어지고, …기원하게 돼요.
→2026/03/26지도를 만들고… 비행기를 만들고…, 기계들이 이 도시를 유지하려 하는 것도…, 우리가 최상층을 향해 가는 것도…, 사람들이 이렇게 거대한 도시를 만들려 한 것도…. 언젠가 모든 게 끝난다는 걸 알면서도 뭔가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렇게 뭔가를 하고 싶다는 기분의 원천 같은 것이 마음의 중심에 있어서, 그게 전부 연결돼 있는 것 같아….
→2026/03/26치토, 들었어? 지구는 곧 끝난대.
…응.
뭐…, 딱히 중요한 일은 아니지….